국정원 "김정은 올해 70일간 공개 활동…대역說 근거 없어" [종합]

입력 2021-10-28 18:08   수정 2021-10-28 18:09


국가정보원은 2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대역설(說)은 근거가 없고,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국회 정보위원회 간사인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국정원 국정감사 도중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전했다.

또 국정원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체중을 140㎏에서 20㎏가량 감량했고, 건강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보고했다고 덧붙였다.

국정원은 인공지능(AI) 다양한 과학적 기법을 통해 김 위원장의 건강 상태를 세밀하게 추적해왔고, 얼굴 피부 트러블 여부를 감지할 수 있을 정도의 초해상도 영상을 동원해 파악했다는 게 두 간사의 설명이다.

국정원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올해 들어 70일간 공개 활동을 했고,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5% 증가한 기록이다. 주목해야 할 점은 김 위원장이 당 회의장 배경에서 김일성·김정일 부자 사진을 없앴다는 점이다.

내부적으로 '김정은주의'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등 독자적 사상 체계 정립도 시작했다고 국정원은 전했다.

김 위원장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지난 5월 국무위원으로 임명된 것에 대해서는 "위상에 걸맞은 공식 직책이 부여된 것으로 외교·안보 총괄을 맡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부부장의 올해 공개 활동은 총 34회로, 지난해 17회와 비교해 두배 늘었고, 대남·대미 활동을 관장하는 동시에 비공개 지방 방문을 통해 민생 동향을 파악해 김 위원장에게 보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이날 국감에서 북한의 경제 상황에 대해서도 상세히 보고했다.

하 의원은 "올해 북중 무역액은 9월까지 1억8500여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분의 1수준으로 감소했고, 9월 교역량도 2019년 동기 대비 29%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북한 중앙은행이 용지와 특수 잉크 수입 중단으로 화폐 인쇄까지 애를 먹고 있을 정도로 경제 관리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정원은 또 필수 약품 품귀 현상도 벌어지고 있어 장티푸스 등 수인성 전염병이 확산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와 관련 북한은 대외 교역 확대를 시도하며 경제 숨통 트이기를 모색하는 중이다. 지난 7월 이후 선박편을 통한 인도 물자 반입을 확대하고, 8월부터는 의료 방역 물자 반입도 일부 허용하고 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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